-
컴퓨터를 교체할 때가 되었다. 13년 말에 구매했던 컴퓨터가 이제는 너무 버벅이고 느린 것 같아서 임시방편으로 포맷이나 램증설, 내장그래픽 사용 CPU이기 때문에, 외장그래픽을 달아서 CPU 성능을 높이고자도 시도해보았는데 이제는 더이상 안될 것 같다.
컴퓨터를 사야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인데, 지금 시점에서 어떤 것을 사야할지 모르겠다. AMD CPU는 무언가 정이 안간다, 사용자가 굉장히 신경을 써서 이것저것 많이 해줘야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내가 컴맹은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사용해야되나 라는 생각도 있고 오버클럭 등을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발열이 많이 발생하게되는데 내가 구성하려는 컴퓨터 시스템은 m-atx보드가 들어가는 미니타워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컴퓨터 사용하는 용도도 잘 생각해봐야될 요소인데, 게임도 별로 하지않고 인터넷과 유튜브 영상편집 정도만 한다. 영상편집도 준전문가 적인 수준은 아니며 내 생각으로는 6코어 12쓰레드 CPU정도만 달아주면 괜찮게 사용할 것 같은데.. 그러면 선택지가 인텔의 i5-10400과 AMD의 라이젠5 3600으로 기운다. 라이젠은 현재 4세대( 5000번대) CPU가 나왔다고 하는데 뭔가 한발자국 늦은 제품을 사는 것 같고.
인텔또한 11세대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는 한데, 10세대가 나온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거의 새거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AMD도 이제 많이 발전해서 지금은 그런문제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데, 바이오스 문제, 윈도우 상에서 각종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 등이 걱정도 되기는 한다. 인텔로 가는 것이 제일 현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i5-10400에 램은 16GB정도로 맞추면 되겠고. 메인보드는 msi 박격포의 wifi를 지원하는 모델을 구매하면 확장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블루투스 기기들을 쉽게 연결할 수도 있으니 얼리어답터 같은 느낌으로 데스크 셋업을 깔끔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무선 이어폰을 연결한다던가, 무선 스피커 연결 혹은 무선 마우스, 키보드 연결 등등 선이 없는 데스크 환경은 내가 하고있는 일의 능률을 올려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여기서 고민이 하나 생기는데 그래픽카드를 어떻게 해야할지이다. 솔직히 내장그래픽으로만 쓰자니 가끔 게임을 할수도있는데 좀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신품으로 사자니 너무 비싸도 너무 비싸다. 라데온은 드라이버문제가 심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도 엔비디아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신경쓸 것 없이 편리할텐데, 너무 보급형을 사자니 조금 욕심이 나고, GTX1650super 를 사려니 20만원 정도의 가격대여서 차라리 조금 더 주고 GTX1660super를 살까 싶기도하고 그렇다. 근데 1660s를 사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 다시 눈을 낮춰서 GT1030 이런녀석을 보면 이건 또 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중고로 GTX1050Ti 정도를 사는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최신세대 제품인데다가 성능도 적당한 수준의 3D 게임을 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말이다. 하지만 중고를 살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은 역시 부품의 수명, 내구성이다. 이전 사용자가 어떤환경에서 사용했을지 모르는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거나,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거나 했다면 먼지, 미세먼지 등으로 기판 상태가 메롱일 수도 있다. 그리고 컴퓨터를 너무 많이하는 사람이 파는 그래픽카드라면 하루종일 게임을 해서 가열된 GPU코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메모리들이 내구성이 다되서 맛이갈수도있다. 너무 고민이다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