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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저장공간의 필요성을 매우 많이 느끼고 있다. 갤럭시 S20를 사용하면 4K동영상 촬영도 되고 사진용량도 기본적으로 화소가 높아서 용량이 너무 크다. 폰에 256GB 저장용량이 있지만 혹시 몰라서 구글 포토로 백업을 하고있었는데, 구글포토라는 녀석이 온전히 백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화를 하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사진이 구글포토에 업로드가 되는데 구글포토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내 스마트폰 갤러리에서도 그 파일이 삭제되는 구조다. 어찌보면 사진관리를 PC에서 더욱 용이하게 해주는 정도로 생각했어야되는데
나는 잘모르고 지금까지 이게 구글 드라이브 혹은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인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구글포토 용량에 해당하는 20GB 분량의 사진파일을 삭제해버렸고 나는 내 삶의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공백이 되어버렸다. 솔직히 남는게 사진이다 라는 말에 매우 공감하는 사람으로써 손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클라우드서비스도 알아보았는데, 클라우드 서비스가 매달 지출이 되는 구조여서.. 생각외로 돈이 많이 나갈 것 같았다. 카드 쓰면서 할부로 막 긁다보면 달달이 빠져나가는 돈이 심히 부담되는 것처럼 이것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서비스들이 달마다 생기기 시작하면, 그 자체는 얼마 안될지언정 다 합쳐보면 굉장히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변모하게된다.
그래서 이참에 큰돈을 들여서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자체 클라우드를 만들어버리기로 했다. 그게 NAS라는 것인데 이건 서버라고 보면된다. 내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다시 끌어다가 쓸 수 있는 서버. 개인용 서버이므로 오로지 나만 사용할 수 있고, 내가 허락한 사용자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체나 사무실 등에서도 이런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즘 개인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유튜버 같이 대형 용량이 필요하고 백업이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NAS 시스템에 (종류마다 다르지만) 12TB 하드디스크를 10개를 넘게 구성하여 총 120TB의 저장용량을 갖춘 자신만의 드라이브를 구축해놓았다.
초기 투자비용은 상당히 비싸나 얻는 장점은 많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기존 N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와 똑같은 특성), 드라이브들의 경우 저장용량이 100GB 정도밖에 안되는데, NAS용 하드 8TB 2개정도 넣어주면 16TB로 상당히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구성시킬 필요가 없다. NAS시스템으로 접근하여 파일을 스트리밍 할수도있고 파일을 컴퓨터에 내려받을수도있다. 허용한 사용자에게 파일을 공유하거나 접근하도록 할 수 있다. 이것도 드라이브에서도 가능한 기능이지만 굉장히 편리하다. 보안 설정을 해주면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인이 사용해봄직한 나스 중 시놀로지라는 NAS가 있는데 개인용 NAS임에도 기기값만 30만원이 넘어간다. 심지어는 그 안에 하드는 미포함이다. 해외직구로 하드디스크를 사는 것이 현명한데
가끔 뉴에그 혹은 아마존 같은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웨스턴 디지탈 사의 하드디스크를 싸게 풀때가있다. NAS용 하드를 구매하는 것이 핵심인데 NAS는 24시간 계속 가동이되므로 읽기쓰기에 내구성이 강한 제품들로 제작이 되어서 일반 하드와 다르고 비싸다. 10TB가 188.99달러면 20만원인데, 20TB 구성이면 40만원.. 기기값 까지 더하면 70만원...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2TB 구성이 1년에 119,000원이다. 만약에 내가 2TB 아래로 백업을 위한 NAS를 구매한다고 하면 굉장히 비추천한다 NAS의 보장 수명이 5년 정도, 그 이후에 문제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5년이라고만 치면 약 60만원이므로 드라이브를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용량도 많이 쓰고, 사실 기대수명보다 더 오래쓰는 경우도 있으니.. 나스 사는게 개이득이긴 하겠다.